개인 신용등급의 제도가 올해 2020년부터 전격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지난 신용 평가의 기준은 1등급 ~ 10등급까지의 등급제로 나뉘었다면, 이제는 등급제를 폐지하고 1000점 만점의 점수제로 전환이 됩니다. 개인의 신용이 몇 등급인지 대략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세심하게 점수제로 평가하는 것입니다.
등급제의 경우 지난 15년간 합리적이지 않다고 꾸준하게 지적이 되어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신용 점수 629점인 사람과 630점인 사람이 있다고 가정을 해보면, 점수차는 사실상 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등급제 기준으로는 629점의 경우에는 7등급, 630점인 경우에는 6등급이 됩니다. 단 1점 차이로 7등급에 분류된 사람은 대출 심사 때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보통 은행이나 금융사들이 6등급까지만 대출을 해주는 경우가 많아서 7등급은 금리가 높은 대부업체나 사금융을 이용해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신용 점수 제도는 이런 신용 등급제의 절벽 효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점수제로 인해 좋아지는 효과와 개선이 되는 제도 4가지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단 몇 점 차이로 등급이 달라져서 더 비싼 대출 금리를 적용 받게 되는 일은 없어집니다. 등급제에서 1등급이 되기 위한 최소 점수는 942점이고 2등급의 최소 점수는 891점입니다. 941점인 사람이 간신히 2등급에 올라탄 사람과 무려 50점 차이가 나는데도 같은 2등급으로 예전에는 일괄 적용 받게 되었지만, 이제는 그러한 일은 사라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사회 초년생과 전업주부에게도 기회가 옵니다. 사회 초년생과 전업주부, 은퇴한 노인층 등의 경우에 기존 신용 등급 제도 안에서는 금융거래 활동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4~6등급의 신용등급으로 평가되어 왔습니다. 말그대로 신용카드도 좀 쓰고 대출 받아서 잘 갚아 나가고 해야 신용등급이 올라가는데 여태껏 학생이었다가 이제 취직했는데 그 동안에 무슨 대출을 받으며 신용카드를 함부로 쓸 수 있었을까요? 그래서 뭔가 해보려고 하면 등급이 낮아서 높은 대출 금리를 울며 겨자먹기로 받을 수 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신용 점수 평가 정보를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금융 활동이 어려운 사람이라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의 실적으로 신용 점수를 상승시킬 수 있고 공공요금, 통신비, 보험료 등 비금융에 해당하는 분야에서 연체 없이 성실 납부가 인정되면 현재보다 높은 가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신에 비금융 분야의 관리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뭐든 밀리지 않고 잘 내셔야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세 번째
연체 대상이 축소 됩니다. 기존 신용 등급의 악영향을 많이 끼친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연체였습니다. 연체 평가 기준이 너무 까다로웠던 탓에 실수로 연체를 해도 불이익이 너무 컸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이번 신용 평가제 개편에서는 이러한 점이 개선되었습니다. 단기 연체 경우 금액 기준이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기간은 5일에서 30일로 확대 되었으며, 장기 연체 경우에는 기준금액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바뀌고 기간은 3개월 이상으로 동일합니다.
연체 금액의 기준뿐 아니라 연체 이력 정보의 활용 기간도 바뀌었습니다. 한 번 연체 기록이 생겨 버리면 단기 연체 경우에도 3년간 그 꼬리표가 따라 다녔습니다. 성실하게 금융 활동을 해도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불이익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2020년부터는 단 1년으로 축소가 됩니다. 이런 변경으로 인해 약 149만 명의 신용 점수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 본다고 합니다. 단 최근 5년간 2건 이상의 연체 이력 보유자는 3년간의 꼬리표가 그대로 남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연체를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네 번째
제 2 금융권 대출에 부담이 감소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신용 평가는 1금융권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돈이 더 필요하다거나 신용등급이 낮으면 2금융, 그 외에 금융권을 전전 할 수 밖에 없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1금융권이 아닌 곳에서 대출을 받으면 등급의 하락폭이 더 컸습니다. 신용이 안좋아서 2금융으로 갔는데 거기서 대출을 받았더니 더 안좋아지는 결과가 나오게 되는 것이죠.
이 사실을 모르고 이용한 사람들은 떨어진 신용 등급으로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개편된 신용 점수 제도에서는 어디에서 대출을 받았는지 보다 대출 받은 금리가 더 중요해집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늘어나게 됐으며 기존의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도 신용 점수를 다시 평가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금융 위원회가 발표한 세부 계획에 따르면 약 240만명의 금융소비자가 연 1%정도의 금리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으며 2금융권의 중금리 대출자, 62만 명이 신용 점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개인신용 점수관리는 평소에 해야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중요한 이유는 막상 일이 생겼을 때는 너무 늦기 때문이죠. 개인의 신용 점수는 평소 소비 습관에 의해서 상승할 수도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마무리
오늘은 유튜브 '재테크라이프' 영상을 바탕으로 2020년 바뀌는 신용등급점수제와 신용점수등급 올리는 법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영상을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에 남겨놓을테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번 신용 점수제는 기존 신용 등급 제도의 불합리함을 개선한 제도이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책임이 강화되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적절한 대출 후 정상적인 상황이나 올바른 신용카드 사용은 건강한 금융 활동으로 보고 점수를 더 높여줍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오르기 시작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건전한 금융생활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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